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고발한 두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내일 동시에 고발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검찰은 다음 주 최 목사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내일 오후 2시 최 목사를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같은 시간 다른 검사실에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무고 등 혐의로 고발한 활빈단 홍정식 대표를 상대로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검찰은 당초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등도 내일 부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서울의소리 측 요청으로 이들에 대한 조사는 오는 20일로 잡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다음 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명품가방과 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