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강형구 의대유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폴리뉴스 문경화(=호남) 기자]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대유치특별위원장은 “전남의대는 순천이 정답”이라면서 법적 권한이 없는 전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의견수렴 없이 공모 절차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순천시의회를 대신해 ‘삭발’을 했다.

순천시는 전남 유일의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된 순천대학교와 여수시와 광양시 등 인근 도시 100만 인구의 최적 접근성을 갖춘 신대지구에 의료부지가 확보돼 있으며, 전남도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산업단지 등 많은 지표가 ‘순천이 정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의과대학 설립은 정치적인 이해타산이나 부당한 외부 권력에 영향을 받아는 안된다”라며 “전남도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며 전남도가 스스로 불공정 의혹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순천시의회는 “180만 도민이 이해하는 공모기준을 명시한 공모 방안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모든 공모 절차가 투명하게 이뤄진다면 전남도의 공모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 의대 유치 공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눈에 띄는 대목으로 전남도로 공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천시의회는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①정부는 민생토론회서 약속한 전남의대 유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라

②전남도는 모든 용역 결과를 숨기지 말고 명명백백 공개하라

③전남도는 불공정 우려가 있는 공모절차를 중단하고 공모의 객관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라

④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의 의료현실을 고려한 대책을 명확히 하라